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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식물

내 식물 스토리의 서사

by 럭키세야 2021.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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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식물 키우는 것에 진심이신데
매일 아침 일어나면 베란다로 나가 아가들(?)의 하룻밤 동태를 살피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그 엄마의 그 딸이라 그런건지
아님 결혼하고 멀리 떨어져 엄마에 대한 그리움인 건지
뭔지 모를 그 헛헛한 마음을 식물로 채우기 시작했다.


1차: 무인양품에서 데려온 우리집 1호 겹동백

(Camellia Japonica Desire)

 

겹동백-Camellia-Japonica-Desire
겹동백 Camellia Japonica Desire

 
동백은 따뜻하고 습한 곳에 서식하는 식물이라 주로 제주, 경남 등 따뜻한 해안지역에 서식하는데

서울은 추워서 그런지 제주에서 다 떨어질 때 즈음 3월에 꽃을 피웠다.

환경이 잘 맞지 않으면 봉오리만 만들고 진다던데 집에 온 첫 봄부터 이렇게 예쁜 꽃을 피워 주어 너무 고마웠다.
키만 크는게 예쁘지 않아 가지를 잘라주었는데 알고보니 그 중 생장점도 잘라버려 더이상 키는 클 수가 없다는...

미아내.....


 

2차: 아레카 야자, 율마, 틸란드시아 시아네아

(Areca Palm, Goldcrest Wilma, Tillandsia Cyanea a.k.a. Pink Quill)

 

그 다음으로 올 봄에 파주 조인폴리아에 갔다.
이곳은 정말 식물들의 천국이다.
가격이 정말 저렴하고 처음보는 특이한 식물들이 많았다.
난 아직 식린이고

다른 식물원은 가본 적이 없고 처음 간 곳이 조인폴리아라서

박쥐란 말고는 별 관심 없었는데
알고보니 희귀식물 천국이라고 한다.
식물에 대해 알면 알 수록 더 가고 싶은 곳.

조인폴리아
조인폴리아
조인폴리아
조인폴리아


그리고 데려온 아이들은
아레카야자, 틸란드시아 시아네아, 율마

이날 박쥐란 유묘를 데려올 계획이었는데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결국 찾지 못했다.

너무 넓고 식물의 종류도 많으니 직원분들께 물어봐도 잘 모르시는 듯 했다ㅜㅜ
즉, 데려가고 싶은 식물은 내가 발품 팔아서 찾는 수 밖에..

 

율마-아레카야자-틸란드시아-시아네아-ArekaPalm-Goldcrest-Wilma-Tillandsia-Cyanea-PinkQuill
율마, 아레카야자, 틸란드시아 시아네아 Areca Palm, Goldcrest Wilma, Tillandsia Cyanea a.k.a. Pink Quill


 

3차: 친구네 집에서 입양해 온 다육이들


식물 사랑하는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입양해 온 다육이들.

위 사진 오른쪽 하단에 인큐베이터를 마련했다 ㅎㅎ

그리고 몇주 뒤 화산석 화분을 구매해서 예쁘게 분갈이를 해줬다.
이름을 다 알려줬는데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지나가다 아는 애 있으면 댓글로 하나씩 알려주세요...

다육이
다육이


장미허브(Vicks plant)는 사랑이다.
아침에 눈뜨면 베란다로 나가 장미허브 잎을 만져 향기 깊이 들이마시걸로 하루를 시작한다.
예쁜 토분에 빼곡히 심어 강아지 쓰다듬듯이 매일 만지면서 향기를 듬뿍 맡고 싶어서 입양받은 큰 두줄기에서 나는 가지들을 계속 잘라 다시 꽂이를 하고있는 중이다.

장미허브-VicksPlant
장미허브 Vicks Plant


4차: 드디어 박쥐란 입양하다!!
이건 박쥐란 특집으로 써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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